아조우스탈 제철소 투사 등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수용돼있던 포로수용소입니다.
친러시아분리주의 반군인 자칭 '도네츠크인민 공화국'이 통제하고 있는 올레니우카에 있습니다.
현지시간 금요일 폭격을 당했습니다.
[에두아르드 바수린 / DPR사령부 공보관 : 53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부상했습니다. 사상자 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. 사망자 일부는 병원 도착 전에 숨졌고, 다른 일부는 병원에서 숨졌습니다.]
러시아 국방부는 즉각 우크라이나군을 비난했습니다.
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포로가 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유혈도발을 감행했다는 겁니다.
[이고르 코나셴코프 /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: 어젯밤 키이우 정부가 또 유혈도발을 감행했습니다.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수용된 올레니우카 인근 구금시설에 미국의 HIMARS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.]
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테러국가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.
러시아가 포로 고문과 처형 사실을 은폐하려고 전쟁범죄 혐의를 뒤집어씌우려 한다고도 했습니다.
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우크라이나인을 성폭행하고 고문하고 살인한 점령군들은 우리가 기필코 복수한다는 걸 알아야 할 것입니다. 러시아의 살인자들이 재판을 피하거나 어딘가에 숨을 수 있다고 꿈을 꾸더라도 그들은 모두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.]
폭격 다음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선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.
"영광, 영광, 영광을!" "아조우스탈의 영웅들이여!"
이번에 숨진 아조우스탈 투사들의 유족은 눈물을 쏟으며 러시아에 대해 분노했습니다.
[스비틀라나 / 마리우폴 투항 군인 어머니 : 어떻게 감히 러시아인들이 올레니우카에 수감된 군인들을 모욕하나요? 그들은 본국 송환을 기다렸지만 죽은 겁니다. 이게 어떻게 가능합니까? 러시아인들이 우리 아이들을, 우리 모두를 죽였습니다.]
같은 날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의 직업학교는 러시아의 S-300 미사일을 맞고 완전히 파괴됐습니다
또 흑해 인근의 항구도시 미콜라이우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.
계속되는 러시아의 비인도적 공격행위로 본격 재개가 임박한 우크라이나의 곡물과 비료수출 합의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
YTN 이상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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